이낙연 총리, “류영진 식약처장 거취 고민”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오대근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해 비판을 받고 있는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거취를 고려해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류 처장의 책임을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사회 통념상 일정 시점까지 그것(업무 장악)이 안 된다면 저도 (류 처장의 거취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다만 “처장은 의약품 분야 전문가다. 지난 19일 식품안전 분야 전문가를 차장으로 임명했다”며 “그간 차장이 공석이었는데 처장과 차장 사이에 식품안전 전문가가 없었던 것이 뼈 아팠다”고 류 처장의 업무장악이 부실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류 처장의 업무장악 능력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면서 자유한국당 등 야3당은 류 처장의 사퇴를 촉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전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며 맞서 왔다. 때문에 이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야당의 사퇴 요구를 일단 막아내는 동시에 류 처장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함께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예결위 회의장에는 류 처장도 참석해 이 총리의 발언을 들었다.

이 총리는 이와 함께 “살충제 계란의 한 가지 원인은 농피아(농식품+마피아)의 유착에 있다”며 “전문성의 미명 아래 퇴직 관료와 행정의 유착 관계가 있었다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금지된 살충제를 생산과 제조, 판매한 업자들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환 기자 [email protected]

작성일 2018-04-05 02: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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